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할 태극 전사들이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25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베이징으로 향하는 선수단은 선수 63명, 경기 임원 31명, 본부 임원 25명, 코로나 대응팀 5명 등 총 124명이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개식사에서 "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한 선수단 여러분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달성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온 선수들과 화합과 포용 이해를 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무엇보다 부상이나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마치고 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중국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에서 나뉘어 열린다. 90여 개 국가, 5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1~2개, 종합 순위 15위를 목표로 한다.
태극전사를 이끄는 윤홍근 선수단장은 "우리 선수단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 4년 동안 오랫동안 쌓은 기량을 이번 기회에 정정당당하게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선수단) 여러분이 기량을 후회 없이, 한없이 펼칠 수 있는 그런 지구촌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팬들의 응원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을 이끌 임명석 감독은 "올림픽은 응원해 주는 분들의 힘이 많이 필요하다"면서 "이번에도 국민 여러분이 저희 선수들의 또 다른 팀원이 돼 주셔서 선수들을 응원해주고 격려해준다면 선수들이 더 빛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단 중 스키 크로스 컨트리 종목을 포함한 선발대는 오는 28일 먼저 베이징으로 출발한다. 30일은 루지, 쇼트트랙 선수단이 중국으로 출발하고 선수단 본진은 31일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