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최다 122명 확진…전주시, 시민 이동 자제 호소

오미크론 유행으로 인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한형 기자
전북 전주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는 이동 자제를 호소했다.

전주시는 25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형배 부시장, 실·국장급 간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오미크론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지난 24일 전주지역 확진자가 역대 하루 최대치인 122명이 발생한 데다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의 이동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주시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2일 동안 설 명절 특별방역대책 특별점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점 점검대상은 △종교시설 △문화시설 △체육시설 △유흥주점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로, 시는 기본방역수칙 이행 여부와 행정명령 준수여부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전주시는 많은 귀성객과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터미널과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봉안시설과 공원묘지 등 장사시설에 대해서는 비대면 성묘 이용을 홍보할 방침이다.

또한 요양병원 등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종사자·입소자 PCR검사 및 주기적 자연환기 등 방역수칙을 확인하게 된다.

아울러 전주시는 인력보강 등을 통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을 강화하고, 설 연휴기간에도 상황관리와 재택치료관리 등 코로나19 비상대응반을 운영함으로써 확진자 및 재택치료자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임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현재 미운영 중인 실내·외 체육시설과 동물원, 경로당 등 공공시설의 운영중단기간을 설 연휴를 포함해 다음 달 6일까지로 연장하고, 도서관은 기존대로 수용인원의 50% 이내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이 가속화되고 신규 확진자수가 1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면서 "설 명절 연휴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이동을 자제해주시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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