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역 당국은 이 날을 기해 시안 시내의 코로나19위 고·중위험 지역이 모두 해제돼 저위험 지역으로 재분류됐다고 밝혔다.
인구 1300만의 대도시 시안은 지난달 23일 0시를 기해 사실상 전면 봉쇄됐지만 사실상 22일 밤부터 해제되면서 33일의 봉쇄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앞서 2020년 1월 춘제를 앞두고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후베이성 우한시가 76일 동안 봉쇄됐다.
지난달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지금까지 보고된 시안의 누적 확진자는 24일 기준 2053명이었다.
중국의 도시 봉쇄에 대해 물불 안 가리는 '묻지마 봉쇄'라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의료 환경을 감안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시 봉쇄 기간 동안 시안 시민들은 외출이 금지되고 생필품 구입에 애를 먹는 등의 고통을 겪었다.
중국 매체들은 봉쇄 해제 첫날 음식점과 백화점에 인파가 대거 몰리는 등 보복 소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