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규모인 857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74만 9979명이 됐다.
신규확진자는 전날인 24일(7512명)에 비해 1059명 증가했고, 일주일 전인 18일(4070명)보다는 4501명 증가했다.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는 기존 최다 기록인 지난해 12월 15일 7848명보다도 723명 많은 숫자다. 8천 명대 진입은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미크론이 90% 이상 지배종이 될 때까지 그 전환기간 한 달 동안 예를 들면 하루 2~3만 명 정도의 확진자로 이 시기를 견뎌낼지, 하루에 10만 명, 20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 시기를 견뎌낼지에 따라서 의료체계가 구할 수 있는 환자 수와 사망자 발생 수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2만명 안팎을 넘어 10만명대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의료체계도 붕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2869명, 서울 1674명, 인천 65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5196명(62.2%)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483명, 경남 341명, 부산 332명, 광주 315명, 충남 304명, 경북 275명, 전북 232명, 대전 221명, 전남 187명, 강원 153명, 충북 122명, 울산 96명, 세종 69명, 제주 30명 등 총 3160명(37.8%)이다.
사망자는 23명 늘어 누적 6588명이 됐다. 누적치명률은 전날의 0.89%에서 0.88%로 하락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8.9%(2282개 중 431개 사용)로, 직전일(19.7%)보다 0.8%포인트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