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브이]계속되는 무속 논란…핵심은 비선실세?


지난 22일 MBC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추가 녹취록을 보도하면서 무속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건희]
"너는 석열이하고 맞는다. 김건희가 완전 남자고 석열이는 완전 여자다. 근데 정말 결혼을 해보니 그게 진짜였다. 내가 남자고 우리 남편이 여자였다. 아 그래도 도사는 진짜 도사구나."
 
도사 얘기로 운을 띄운 김 씨는 통화하던 기자에게 자신이 직접 관상과 손금까지 봐준다고 합니다.
 
[김건희]
"사진 보내고 안경 다 빼고. 그 다음에 손금 있죠? 양손 손금 찍어 보내요. 내가 그럼 대충 얘기해줄게. 내가 웬만한 사람보다 잘본다니까. 박정희 시절에 태어났으면 본인은 대검 공안부, 공안수사부 이런 데서 빨갱이 잡을 사람이야"
 
여기에 '청와대 영빈관을 옮겨야 한다', '윤 후보도 영적인 끼가 있다' 등의 발언을 이어나갔습니다.
 
[이명수 기자]
"내가 아는 도사가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을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
 
[김건희]
"응, 옮길 거야. 우리 남편도 약간 그런 영적인 끼가 있다. 그래서 저랑 연결이 됐다"
 
여기에 더해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3일 윤 후보의 캠프에서 활동한 '건진법사' 전모씨와 김씨가 2015년부터 오랜 친분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에는 2015년 김건희 씨가 주최한 개막행사에 참여한 '건진법사'와 그의 스승 '혜우 스님'의 모습이 선명히 찍혀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15년 3월 있었던 VIP개막식은 수십만 명이 관람한 초대형 전시행사였다. 박영선 전 장관, 우윤근 전 의원 등 지금 여권 인사들도 참석했다"며 "김 의원은 의도적으로 무속인과의 오랜 친분인 것처럼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김의겸 의원은 24일 다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는데요.
 
[김의겸 2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2015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마스 로스코전인데 개막식에 같은 시각, 같은 공간에서 혜우, 건진 그리고 김건희 이렇게 세 사람이 같은 장면에 포착이 되고 있습니다."
 
[김의겸 2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건희 씨 쪽이 건진법사와 혜우스님이 어떤 경로로 참석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이게 연합뉴스하고 공동 주최를 했거든요. 연합뉴스가 이 사람들을 초청할 리는 없잖아요."
 
[김의겸 2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여러 가지 정황상으로 보면 건진법사가 먼저 김건희 씨하고 인연을 맺었고 그리고 자신의 스승인 혜우스님을 김건희 씨가 주최한 행사에 초청한 걸로 그렇게 보입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 더불어민주당은 24일도 무속 논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이번 논란의 핵심은 '비선실세' 의혹입니다. 그가 법사인지 도사인지 중요치 않습니다."
 
무속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측은 김건희씨의 추가 사과 여부에 대해 '검토된 바 있다'고 전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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