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아이파트건설현장 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는 24일 사고 현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12월 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무단 방류하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증거 자료를 확보해 서구청에 민원을 넣었으나 제대로 감독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대책위원회는 "서구청이 관리·감독만 잘했다면 이번 참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었다"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방치한 서구청은 이번 사고 수습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책위원회는 "무단 폐수 방류, 폐 콘크리트 토사 혼합 반출, 세정기 규격 미달 등에 대해서 직접 찍은 동영상을 이용해 민원을 넣었다"며 "하지만 서구청은 제대로 처리해 주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대책위원회는 피해 대책 마련과 함께 상황이 수습될 때까지 현장에서 항의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