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약 10조원 규모의 '희망대출플러스' 프로그램이 공급된다.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을 받은 업체가 대상이다.
업체 대표자 신용점수에 따라 1.0~1.5% 금리로 1000만원을 대출 또는 신용 보증받을 수 있다. 24일부터 3주 동안 대표자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 5부제로 운영된다. 은행 앱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을 진행한다.
한편 설 연휴를 맞아 정책금융기관은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과 보증 지원에 나선다.
기업은행의 경우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고 결제성 자금은 0.3%포인트 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산업은행에서는 8000억원을 최대 0.4%포인트 금리인하 혜택을 받아 빌릴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7000억원의 신규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은행권 역시 설 연휴 전후로 32조 3000억원의 신규대출을 공급한다. 기존 대출 43조6천억원에 대한 만기연장도 시행한다.
설 연휴 중 대출 만기일, 신용카드 결제일, 공과금 자동납부일이 있으면 연휴 이후인 오는 2월3일로 자동 연기된다. 주택연금과 예금 지급일이 연휴 중 도래하면 직전인 1월28일에 미리 지급받을 수 있다. 주식매매금은 연휴 중 지급일이 도래하면 2월 3~4일로 순연된다.
또 연휴 중 고객들이 긴급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3개 이동점포(입출금, 신권교환 등), 공항과 외국인 밀집지역에 14개 탄력점포(환전, 송금)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 확산 추이나 방역지침에 따라 운영계획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