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더슈탄트는 1938년 독일 스포츠 학교가 배경이다. 17살 5명의 펜싱부 선수들이 '비더슈탄트'라는 조직을 결성해 학생들을 억압하는 학교 권력에 저항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2017년 '아르코-한예종 아카데미'에서 처음 개발됐다. 이후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시범공연으로 선정돼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2019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시즌4)에 선정되기도 했다.
비더슈탄트는 뮤지컬 '붉은 정원', '카라마조프'의 정은비 작가와 오페라 '위대한 개츠비', 뮤지컬 '익스페리멘탈 보이'의 최대명 작곡가가 5년간 준비한 작품이다. 정 작가는 "제게 고민과 슬픔, 행복과 희망을 안겨준 작품 속 인물들이 이제 관객을 만나 멀리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출은 뮤지컬 '리지', '마리 퀴리'의 김태형, 음악감독은 뮤지컬 '더 데빌', '검은 사제들'의 신은경, 안무는 뮤지컬 '킹키부츠',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이현정이 맡는다.
제작사 미스틱컬처 라현아 대표는 "17살 청춘들의 미성숙한 우정, 그리고 자유가 가로막힌 상황에서 소중한 것을 지켜내려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요즘 청춘들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