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1~22일 실시한 정기조사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 조사에서 윤 후보는 43.8%, 이 후보는 33.8%를 차지해 윤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윤 후보는 2.4%p 상승해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0%p 앞서게 됐다. 반면 이 후보는 지난주 대비 2.4%p 하락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 대비 2%p 올라 두자릿수인 11.6%로 나타났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4%,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는 0.6% 순으로 이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윤 후보는 20대(48.9%), 30대(40.6%), 60대 이상(52.7%)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 후보는 40대(48%), 50대(47.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서울(44.5%), 인천·경기(42.2%), 대전·세종·충청(38.5%), 대구·경북(58%), 부산·울산·경남(56.8%), 강원·제주(53.5%)에서 높은 지지율이 나타났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59.4%)에서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현 정권의 국정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정권심판론 응답이 53.9%로 높게 나타났다. '안정적 국정 운영과 연속성을 위해 여당에 투표하겠다'는 국정안정론은 34.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3%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지만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에 의뢰해 실시한 대선후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가 39.4% 지지율을 얻어 36.8%를 얻은 이 후보를 오차 범위 내인 2.6%p 차이로 앞섰다.
한 달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1.9%p 상승했고 이 후보는 1%p 떨어지면서 역전이 이뤄졌다.
윤 후보의 역전은 서울과 충청, 자영업자들의 지지율 변동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 지역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던 윤 후보의 지지율(43.5%)이 이 후보(30.6%)를 두 자릿수 차이로 따돌렸다. 한 달 전 이 후보가 우세했던 충청지역과 자영업자들의 민심도 윤 후보 측에게 높게 나타났다. 남성 지지율도 이 후보 우세에서 윤 후보 우세로 돌아섰다.
입소스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전화통화(유선 9.8%·무선 90.2%)를 통해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고 응답률은 1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