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는 전날 ''너는 검사 팔자다'…고비마다 점술가 조언?'이라는 제목으로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김씨가 한 발언을 보도했다. 여기서 김씨는 "이 바닥에선 누구 굿하고(하는지) 나한테 다 보고 들어와. 누가 점 보러 가고 이런 거. 나한테(나는) 점집을 간 적이 없거든. 나는 다 설(說)이지. 증거 가져오라고 해. 난 없어, 실제로"라고 말한다.
김씨는 이 기자가 "홍준표도 굿했어요? 그러면?"이라고 묻자 "그럼"이라고 답하고 "유승민도?"라는 물음에도 "그럼"이라고 답한다. 이어 김씨는 "내가 누구한테 점을 봐. 난 점쟁이를 봐도, 내가 점쟁이 점을 쳐준다니까. (중략) 신 받은 사람은 아니지만 난 그런 게 통찰력이 있어요. 동생하고도 연이 있으니까 통화도 하고 그러는 거지"라고 했다.
앞서 공개된 녹음파일에서 김씨는 윤석열 후보가 검찰 고발사주 의혹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서울의소리 이 기자에게 "그니까 우리는 한 적이 없는데 정치공작 하는 거예요. 유승민 쪽하고 홍준표 쪽하고 공작을 하는거지. 우리 남편을 떨어뜨려야 자기네가 나오니까 그렇게 하는것 같아요. 원래 다 적은 내부에 있다고 그랬잖아요."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보도 당시에도 잠행을 이어가던 유 전 의원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무속 관련 논란에까지 자신이 언급되는 것을 보고 적극 반박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경선 TV토론회 당시 경쟁자였던 윤 후보에게 '천공스님'에 대해 묻는 등 손바닥 '왕'자 논란으로 촉발된 무속 관련 질문 공세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