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이 후보는 30대~50대, 윤 후보는 20대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측 후보가 각각 안고 있는 '형수 욕설 녹취 파일 공개'와 '무속 신앙과의 관계' 리스크 모두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는 응답이 6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男 41.8% 윤석열 지지…20대女 21.2% 이재명 지지
여론조사업체 서던포스트가 CBS의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후보가 34.0%, 윤석열 후보가 32.5%를 기록해 1.5%p차로 지난 주 조사와 마찬가지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0.7%를,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 외 후보' 2.6%, '지지 후보 없음'과 '모름/무응답'은 모두 각각 9.0%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 20대(18·19세 포함) 남성의 41.8%가 윤 후보를 지지한 반면, 이 후보는 전주보다 4.0%p 오른 12.7%에 그쳤다. 20대 여성(18·19세 포함)의 경우 이 후보가 전주보다 4.8%p 오른 21.2%를 기록했고, 윤 후보는 9.7%p 상승한 18.6%의 지지율을 보였다.
30대의 경우 이 후보가 남녀 모두에게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30대 남성 42.0%, 여성 37.0%의 지지를 얻어 윤 후보(남성 27.3%, 여성 15.4%)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40대는 이 후보를, 60대 이상은 윤 후보는 가장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50대는 남녀가 갈렸다. 50대 남성의 경우 윤 후보(34.3%)보다 이 후보(41.4%)를, 50대 여성은 윤 후보(36.0%)를 이 후보(32.1%)보다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李·尹 리스크 '부정적 영향' 60% 넘어
여론은 양측 후보가 최근 불거진 리스크와 관련해 각자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윤석열 후보의 경우 역시 '무속신앙 및 무속인과의 관계'가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60.7%(매우 21.9% + 어느 정도 38.8%)로 조사됐다.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모든 계층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고, 윤 후보 지지층에서도 31.8%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봤다.
尹·安 단일화 과반 '찬성'…정권교체 위해 尹 지지 71.7%
'후보자 지지 이유'와 관련해 이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라고 답변한 비율이 55.9%로 가장 높았다. 반면,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 '정권교체를 위해'(71.7%)를 가장 많이 꼽았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앞으로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변한 비율은 77.0%인 반면,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8%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41.5%로 가장 높았다. 이후 윤 후보 36.3%, 안 후보 3.0%, 심 후보 0.4% 순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CBS노컷뉴스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조사개요 |
-모 집 단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추출틀 : 통신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표본 크기 : 1002명 -피조사선정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 표본프레임에서 성, 연령, 지역으로 층화해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무선 100%) -가중치 부여방식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응 답 률 : 20.0% -조 사 일 시 : 2022년 1월 21일(금) ~ 1월 22일(토) -조사의뢰기관 : CBS -조사기관 : (주)서던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