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굴 집단폐사 '40억 피해'…고성군 "설 전 지원"

굴 집단폐사 현장 점검. 경남 고성군청 제공
제철을 맞았지만, 굴의 집단폐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해안 어가에 피해복구비가 지원된다.

22일 경남 고성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경남·전남권 양식 어가에 91억 4천만 원 규모의 재난지원금과 함께 재해 복구를 위한 융자 자금 53억 원을 지원한다.

고성군은 양식어가 118곳, 218.5ha에서 굴이 폐사해 피해액만 39억 3400만 원, 약 40억 원에 이른다. 군은 피해 복구 계획을 수립해 경남도에 제출하고 해수부에는 복구 지원을 건의했다.

인근 창원과 통영, 거제 지역 피해를 합치면 폐사 규모는 100억 원에 이른다.

백 군수는 최근 민주당 도당위원장인 김정호 국회의원과 자란만 굴 집단 폐사 현장을 점검했다. 해수부 지원이 결정됨에 따라 군은 지급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 설 전까지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백 군수는 "이번 지원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굴 폐사 피해까지 겹친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군에서는 최대한 빨리 재난지원금이 어민들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굴 집단폐사 원인은 바닷물 영양 염류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유지되면서 먹이생물 발생 부족으로 폐사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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