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후 바꿔치기 시도' 프로농구 천기범, 불구속 입건

천기범. KBL 제공
프로농구 삼성 가드 천기범(27)이 음주운전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1일 천기범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천기범은 지난 19일 인천시 중구 운서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천기범은 차량 뒷자리에,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가 조수석에 앉아있었다. 경찰 측정 당시 천기범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 이상으로, 면허정지 수치에 해당했다.

천기범은 A씨가 운전을 했다고 주장했고, A씨 역시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천기범이 운전대를 잡은 사실을 확인했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천기범은 지난해 12월1일 국군체육부대를 전역한 뒤 삼성에 복귀했다. 이후 부상을 당해 재활하다가 지난 12일 복귀했다.

KBL은 22일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천기범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가장 최근 프로농구에서 음주운전 징계를 받은 선수는 삼성 김진영이다. 김진영은 지난해 5월 음주운전으로 정규리그 27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700만원, 사회봉사활동 120시간 징계를 받았고, 삼성은 추가로 54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사회봉사활동 240시간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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