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쥐고 충청 온 尹…천안선 '구국' 대전선 '과학도시' 강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대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1일 충남 천안에 이어 대전을 방문해 지지자들을 만나며 정권교체를 강조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지지자들의 환호에는 주먹 쥔 손을 힘 주어 내밀며 호응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첫 번째 목적지로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의 유관순열사기념관을 향했다.
 
헌화와 묵념을 마친 뒤 방명록에 '유관순 열사의 위국헌신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은 윤 후보는 곧장 아우내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충남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유관순 열사와 더불어 김좌진 장군, 윤봉길 의사 등이 충청 출신"이라며 '구국'의 상징적 의미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기미년 유관순 열사가 주도하신 만세운동으로 임시정부가 수립됐고, 이어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돼 지금까지 왔는데, 우리 헌법의 자유민주주의정신이 바로 이곳에서 시작된 셈"이라며 "후손으로서 선열들게 떳떳하게 의무를 다해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정권 교체를 강조하며 "대한민국을 재건해야 한다"고 힘 주어 말하는 윤 후보를 가리켜 정진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은 '충청의 아들'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국민이 찾아낸 대통령' 등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관 입구에서부터 윤 후보를 맞이한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연호했고, 그 곁을 지나가는 윤 후보는 불끈 쥔 주먹을 박자에 맞춰 내미는 등 응답했다.
 
윤 후보는 이어 오후엔 대전을 방문해 '과학도시'를 강조하며 '4차산업특별시'로 만들겠다는 지역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전이 키워온 과학이 국정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중원신산업벨트를 구축하는 등 대전을 과학수도, 4차산업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셔서 제가 3월 9일 대선에서 승리하고 정권을 교체해 새로운 대한민국과 충청, 대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행사 말미에는 야구 유니폼을 입고 청년들의 '구원투수'를 자처하며 투구폼을 취했다. 최근 '숏폼 콘텐츠'를 통해 밀고 있는 유행어 "좋아, 빠르게 가!"를 외치기도 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이날부터 이틀간의 충남 천안과 대전, 세종, 충북 청주 등 충청권 방문 일정에 대해 "위국헌신, 충효의 고장인 충청 방문은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구국의 결단으로 분연히 맞선 애국선열을 기리며, 지난 5년간의 고통을 끊고 책임 있는 변화로 대한민국에 희망을 되찾아오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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