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에 따르면,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최정운 이사장이 지난 5일 병환이 악화돼 입원 치료 중에 사망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렀고, 경기도 광주시 소재 봉안묘에 유해를 모셨다.
1951년 경북 경산시에서 태어난 최 대표는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1985년부터 한국영상작가협회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1년 시네마테크 '문화학교 서울' 대표를 맡았다.
서울아트시네마는 고인을 두고 "시네마테크 역사의 산증인이자 후견인"이라며 "경희대 재학 시절 아마추어 영화제작단체인 '한국영상작가협회'에서 직접 8㎜ 영화 제작을 경험하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을 키웠고, 유현목 감독이 만든 소형영화작가협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2002년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이사장으로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를 개관해 지낸 20여 년간 영화 문화 활성화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