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은 2회 연속 지구촌 대축제의 참가 자격을 얻고 오는 2월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를 밟는다.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는 한국 올림픽 역사와 깊은 연관이 있다. 지난 2008년 중국 베이징하계올림픽에서 '마린보이' 박태환이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수확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가 아이스 큐브로 변신한다. 스킵 김은정을 필두로 김선영, 김초희, 김경애, 김영미가 출전하는 '팀 킴'이 2회 연속 메달을 조준하게 될 장소다.
'팀 킴'의 리더 김은정은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진행된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정식 자리에서 "그 경기장에서 역사적인 순간이 쓰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좋은 기운을 가진 경기장이라 생각하면서 매경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팀 킴'은 평창 대회 당시 '영미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평창 대회 이후 지도자의 팀 사유화 논란 등으로 인해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고 천신만고 끝에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내며 더 단단해졌다는 '팀 킴'의 김선영은 "평창 때와 동일한 팀이 많다. 전 세계적으로 성장했기에 우리도 잘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는 한 명이 잘하는 게 아니라 4명 전체의 조합이 잘 맞는다. 그걸 유지하고 끝까지 탄탄하게 유지하는 게 우리의 강점"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