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약 싣고가던 트럭 '펑'…마을 통째로 초토화됐다

금광 향하던 트럭, 오토바이 충돌로 폭발
건물 500채 폭삭…"최소 50명 사망"

연합뉴스
아프리카 가나에서 폭약을 싣고가던 트럭이 폭발하면서 수십명이 숨지고 마을 전체가 초토화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CNN·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가나 서부의 작은 마을 아피아테에서 폭약을 싣고 인근 금광으로 향하던 트럭이 오토바이와 충돌해 폭발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 사고로 일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한 구조당국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현장에서 시신 10구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가나 국가재난관리기구(NADMO) 관계자는 이 사고로 건물 500채가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또 최소 50명이 숨지고 50명은 다쳤다고 DPA 통신이 NADMO를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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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진을 보면 지진이 난 듯 땅에 금이 가고 움푹 파여있는 모습이 확인돼 폭발의 위력을 짐작할 수 있다. 주변 건물들은 원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삭 주저앉았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 대부분이 구조돼 병원에 이송된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성명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안전을 위해 주민들에게는 사고 지역을 떠나 인근 마을로 이동하도록 권고한 상태"라고 알렸다.

또 인근 마을에는 피해지역 주민들에 학교와 교회 등 공공시설을 개방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주민 콰드워 벰파는 CNN에 사고가 발생한 마을은 주민 1만명이 되지 않는 작은 마을로 대다수가 농부와 광부라고 전했다.

벰파는 사고 이후 현장에 있던 거의 모든 건물이 무너졌다고 전하면서 "온 사방에 시신이 널려있다. 가나에 일어난 비극"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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