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 주요국가 유엔대사들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촉구했다.
8개국(미국, 알바니아, 브라질, 프랑스, 아일랜드, 일본, 아랍에미리트, 영국)의 주 유엔 대사들은 2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규탄하는 데 모든 이사국이 단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선제적으로 안보리 대북제재의 이행을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며 "여기에는 지난주 미국이 제안한 불법 무기개발 관여자 등에 대한 제재 지정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앞서 토머스-그린필드 미국 대사는 지난주 북한 국방과학원(제2자연과학원) 소속 5명에 대한 안보리 제재 추가를 요구한 바 있다.
이날 성명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공개회의 직전 나왔다.
안보리 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일찌감치 북한에 대한 제재 보류 요청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안보리 내 동맹국들은 지난 10일에도 안보리 회의 직전 비슷한 내용의 공동성명을 낸 바 있다.
안보리는 지난 17일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올해 들어 두 번째 비공개회의를 열었지만 번번이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 속에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이날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핵무기를 비롯해 대량살상무기 및 모든 사거리의 탄도 미사일은 물론 관련 프로그램 및 시설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해체(CVID)를 강력하게 다짐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을 화상으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