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대선후보에게 직접 묻고 듣는 대선캠프와의 과학정책 대화'에서 "과학기술은 결국 인류를 위해야 한다"며 과학 기술에 대한 가치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일류를 위한 기술, 인류를 위한 과학"이라는 자신의 대한민국 과학기술 비전 슬로건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과학 분야 비전으로 △다양성 보장과 실패를 용인하는 연구환경 △미래 융합사회를 이끌 기초가 튼튼한 인재교육 △기술기반 창업 활성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정부 △인류 당면과제에 대한 선제 대응 등 5가지를 공개했다.
그는 또 "과학기술을 통해 추격경제를 넘어 추월 경제로 만들겠다" 며 과학기술에 중점한 국가 운영 의지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과학기술 거버넌스에 대해 "과학기술 패권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하다"며 "하나는 과학을 따르는 지도자가 필요하고, 둘째는 과학이 우리 삶에 어우러지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과학기술 인력의 유지와 교육에 관련된 질문에는 "과학기술 인력을 더욱 양성하겠다. 지금은 빅블러 시대로 과학기술과 인문사회의 장벽을 낮춰 시너지 효과가 나게끔 하겠다"며 융합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정부출연연구소와 국공립 연구기관의 개편에 대해서는 "과학기술계에서는 자율권 문제와 다양성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연구기관의 인사권 등에 자율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PBS(연구과제중심제도)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프로젝트에 기반해 인건비 등의 예산을 편성하다 보니 본말이 전도되는 현상이 계속된다"며 "PBS 평가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서용석 KAIST 미래전략연구센터장, 박기범 STEPI 선임연구위원, 길애경 대덕넷 취재팀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