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20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는 2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체 작업을 한다"면서 "이에 앞서서는 본격 해체 작업을 위한 보강작업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인명 수색에 큰 걸림돌로 지목된 타워크레인은 붕괴 사고로 아파트 외벽에 고정된 결속장치인 브레싱이 떨어져 나가면서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대책본부는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의 해체를 위한 와이어 결착 등 보강작업을 이날 오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 반경 79m를 위험 구역으로 정했다. 해체가 진행되는 2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위험 구역 내 대피령을 내릴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경찰 등과 함께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자를 제외한 사람 등의 위험 구역 내 통행을 차단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7시30부터 현재까지 인력 190명과 장비 50대, 인명구조견 5마리 등이 현장에 투입돼 수색 중이지만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7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를 타설작업을 하던 중 23~38층 외벽과 구조물이 붕괴돼 현장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5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