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전국 최초 '기초역학조사 시스템' 개발…보급 확대

코로나19 기초역학조사 설문시스템 운영
비예산으로 자체 개발, ICT 기술 접목
임병택 시장 "과학적 적극 행정 중요해"

시흥시가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한 기초역학조사 설문시스템 화면. 시흥시청 제공
경기 시흥시가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기초역학조사 설문시스템을 개발해 방역 현장에 도입했다.

20일 시는 비예산으로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해당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달 7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확진자가 역학조사에 필요한 항목을 모바일 온라인상에서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다.

그간 시흥 지역의 조사 대상자 2300여 명 가운데 71%의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확진자 동선과 밀접접촉자 등에 대한 조사의 정확도와 신속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지금까지 각 지방자치단체는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1대1로 전화 응답(1명당 20~30분 소요)을 통한 기초역학조사를 진행하느라 시간 지연과 인력 부족, 업무 피로도 가중 등의 애로를 겪어왔다.

이에 시는 도내 인근 3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날부터 기초역학조사 설문 시스템을 공동 이용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팬데믹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과학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한 코로나19 대응 정책으로서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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