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의 미투 폄훼 발언에 대해 "경위 여하를 불문하고 상처를 받게 되신 분들에게 송구하고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이미 서면으로 했다. 저나 제 아내나 같은 생각"이라고 19일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 방문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투 2차 가해와 관련해 사과를 안 하는 것은 2030 남성들의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MBC를 통해 공개된 김건희 씨 녹취에서 김 씨는 "미투는 돈을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것", "보수는 챙겨주는 게 확실해서 미투가 안 터진다", "나는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라", "둘이 합의 하에 했으면서 지금 와서 미투라고 한다" 등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발언과 미투 폄훼 발언을 쏟아냈다.
한편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협의 중인 양자 토론에 대해서 "TV 토론 준비하는 제 나름의 전략은 없고,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그런 기회로 생각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