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전세계 배낭 여행객들의 바이블로 불리는 '론리 플래닛'이 '2022년 최고 여행 TOP10 도시(Best in travel 2022 top 10 cities)'에 경주를 10위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론리 플래닛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독립 여행안내서 출판사로 영국의 토니 휠러 부부가 1972년 창간했으며, 현재도 저예산 여행자들의 필독서로 통한다.
론리 플래닛은 홈페이지에서 "경주는 '벽이 없는 박물관(the museum without walls)'이자 한국의 어느 곳보다 많은 고분, 사찰, 암각화, 탑, 궁궐 유적 등이 있는 '역사로 가득 찬 사랑스러운 도시(It's a lovely city, stuffed to the gills with history)'"라고 소개했다.
덧붙여 "경주에서는 보물찾기 하듯 고대 왕실 유물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신라 귀족들의 노천궁과 풀무덤, 국립공원, 언덕, 연꽃밭 등 수백 점의 불교 유물은 꼭 찾아봐야 한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경주의 면적은 서울의 약 2배 크기지만, 대부분이 인기 있는 명소가 중심지에 모여 있고, 주변의 많은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지역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황리단길'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한국의 전통한옥이 있던 이곳은 지난 10년 동안 시크하고 소셜미디어에서 인기 있는 카페, 레스토랑, 가게 등으로 바뀌어 '최근까지 전국에서 가장 핫한 동네 중 하나(until recently, one of the hottest neighborhoods in the country)'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가 론리 플래닛 2022년 최고의 여행도시 TOP10에 선정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전세계 여행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경주를 찾을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론리 플래닛은 매년 최고의 여행지를 국가·지역·도시로 나눠 선정하고 있다. 올해 1위 도시에는 뉴질랜드 오클랜드가 선정됐고 10위권 내 아시아 도시로는 경주와 함께 대만 타이베이가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