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8일 오후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코스닥 상장사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확정 여부는 앞으로 영업일 기준 20일 안에 열릴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선 상장폐지 여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신라젠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하겠다며 "향후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적극 소명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사건 여파로 신라젠은 2020년 5월 상장적격성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거래가 정지됐으며, 한국거래소는 그해 6월 신라젠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한 뒤 11월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다. 이듬해 신라젠은 최대 주주를 엠투엔으로 교체한 뒤 새 경영진을 선임했다. 부여된 개선기간이 끝난 뒤인 지난달에는 한국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신라젠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소액 주주 수는 17만 4186명으로, 보유 주식 지분율은 92.6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