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씨는 최근까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무속인이 활동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다. 돈을 받은 사회복지재단은 전 씨의 스승으로 알려진 승려 A씨가 소속된 '한국불교 일광조계종'이 지난 2017년 12월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연민복지재단이다.
19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효림에이치에프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연민복지재단'에 1억원을 출연했다.
효림에이치에프는 자동차, 중장비 등의 단조부품 공급전문업체로,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21대 국회의원이 되기 직전인 2020년 초까지 대표로 있던 회사다.
돈을 받은 연민복지재단은 노인·청소년·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곳인데, 주소지와 연락처 모두 충주에 위치한 일광사와 동일하다.
전 씨는 과거 일광종의 총무원장으로 활동한 인물로, 지난 2011년 일광종 설립을 주도한 승려 A씨의 제자로 전해진다. 일광사 주지 A씨는 현재 연민복지재단의 재무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한 의원은 현재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해 8월 윤석열 후보의 대선 준비 조직인 '국민캠프'에 산업정책본부장으로 조기 영입됐다가 부동산 불법 의혹에 휩싸이면서 해촉되기도 했다.
한무경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연민복지재단이란 이름을 처음 들었고, 재단에 출연한 사실도 몰랐다"며 "승려 A씨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