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김건희, 윤석열 부인 넘어 강력한 비선 실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호남총괄특보단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녹취록과 관련해 "부인을 넘어 아주 강력한 비선 실세"라고 말했다.
 
강 단장은 17일 전남CBS 시사프로그램 '시사의 창'에 출연해 김건희 씨 녹취록에 대한 질문을 받고 "녹취록에도 나와 있지만 윤석열 후보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한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단장은 "김건희 씨는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을 때 퍼스트레이디, 영부인으로 활동해야한다"면서 "따질 건 따지고 책임질 건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검증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단장은 이어 "김건희 씨의 녹음 파일에 의존해서 이재명 후보가 선거를 이기겠다고 생각하진 않고 정책 경쟁으로 2030 청년들에게 제시하는 메시지로 우리 민주정부 4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선을 바라보는 호남 민심과 관련해 강 단장은 "과거 어느 때보다 후보와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를 필두로 한 정세균 전 총리 등 원팀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호남의 지지는 걱정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당장 과거처럼 어떤 뜨겁게 지지하는 모습이 없다 하더라도 선거가 갈수록 호남인들이 전략적 판단을 하지 않을까 해서 저는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단장은 "그동안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제 남은 5년이 어찌 보면 수도권 집중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초광역 협력사업을 균형발전하도록 한 만큼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내서 지역균형발전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아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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