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파업이 3주차에 접어들면서 국민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극심한 배송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소상공인들은 고객 이탈과 매출 감소로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 택배기사와 대리점의 피해는 물론 현장의 갈등도 늘고 있다"며 "사회 인프라이자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기반산업으로 성장한 택배가 차질을 빚으면서 코로나19 극복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조는 즉각 파업을 중단하고 신속하게 작업에 복귀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요청했다.
CJ대한통운은 "그동안 회사는 노조의 근거 없는 주장과 악의적 비방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며 즉각적인 파업 중단을 요구해 왔다"며 "지난 5일에는 국토교통부에 사회적 합의 이행에 대한 현장점검을 제안하면서 노조에는 최소 그 기간만이라도 사실 왜곡을 중단해 달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CJ대한통운은 설 명절을 앞두고 배송 차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파업으로 인한 배송차질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드리며,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불법 파업 등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현장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노조는 "택배기사 처우개선을 위한 택배요금 인상분의 절반을 이윤으로 빼돌리고, 사회적합의에 따라 만든 표준계약서를 부속합의서로 무력화시킨 CJ대한통운은, 설 택배대란을 막기 위한 노동조합의 대화 제안을 거부했다"며 "CJ그룹 총수 이재현 회장이 직접 나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