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그제 김건희 씨의 통화내용이 MBC 방송을 통해 일부 공개가 되고 정치권에서는 파장이 이어지고 있죠. 이 녹음을 MBC에 제공한 서울의 소리에서는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MBC가 방송하지 않은 내용도 하나씩 공개를 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이 서울의 소리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MBC는 이번 주 일요일에 두 번째 방송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지금 알려지고 있어요. 아직 정확한 입장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만 할 수도 있다 정도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의 입장, 확인을 해 보죠.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기현> 네 오래간만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현정>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막고자 항의시위까지 하셨어요. 그때는 당내 비판의 소리도 좀 있었습니다. 오히려 방송 홍보만 해 주는 거 아니냐. 일을 키워먹는 거 아니냐 홍준표 의원도 SNS에 그런 우려를 쓰기도 하시고. 그런데 방송 후에는 당내 분위기가 좀 바뀌었다고요?
◆ 김기현> 사실 그 전에 방금 우리 김현정 씨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오히려 키워준다. 이런 우려도 있었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이 준공영방송인 MBC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거죠. 그러니까 취재했다는 분이 기자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기자라고 알려져 있다는데 기자인지 아닌지 신분도 정확하게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분이 김건희 씨에게 접근하면서 떡밥을 줬다, 이런 표현이 나오지 않습니까?
◇ 김현정> 뭐 열린공감 TV측에서 말씀하신 거 그거 말씀하시는 거죠?
◆ 김기현> 네, 그게 아예 공개적으로 열린공감TV에 나오는 내용에 보면 떡밥을 준다고 하더라. 이렇게 나온단 말이죠. 기자라고 하는 것이 떡밥을 줘서 상대방을 유도하고 이런 자리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냥 내가 기자인데 취재하려고 하는 것이지 기자라는 신분이 있을 뿐인 것이지 기자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것을 악용해서 어떤 정치적 목적으로 해서 상대방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거는 명백하게 불법 취득한 자료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 불법 취득된 자료를 자신이 인터넷매체라고 하면 자신의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공개)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없으니까 MBC에 넘긴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만. MBC 에 넘겨서 어떻게든지 판을 키워보자, 이런 뜻이었겠죠. 우리 짐작으로 본다면.
◇ 김현정> 신뢰도가 더 높고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넘겼다는 말씀이시죠.
◆ 김기현> 그렇겠죠. 그렇게 정치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하는 건데 만약에 그렇게 생각했다면 기자의 윤리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거죠. 어떤 정치 목적을 가지고서 기자라는 신분을 악용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형태를 MBC가 그것을 방송하고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 김현정> 그래서 항의 시위도.
◆ 김기현> 그렇죠. 그거는 공범이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한다면.
◇ 김현정> 네 그래서 갔던 것이고 당 안에서는 그냥 해프닝정도로 넘기지, 라는 말도 있었지만 그대로 있기는 어려웠다.
◆ 김기현> 그렇게 하기 시작하면 불법이 명확하다고 인식되는 시점에도 불구하고 그냥 넘기기 시작하면, 그러면 이게 지속적으로 계속 반복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니까 아닌 건 아니라고 지적을 해야 하는 차원에서 항의하라는 것이죠.
◇ 김현정> 아무튼 항의는 하셨지만 방송은 됐습니다. 방송을 다 보시고 난 후에 시청소감은?
◆ 김기현> 저도 바빠서 사실 TV를 볼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거의 뭐 한 새벽에 나와서 밤 늦게 들어가다 보니까 뉴스 검색을 통해 주로 보는데. 그날은 봐야 되겠다 싶어서 제가 항의까지 하던 때여서 (웃음) 거기 또 그 앞에 폭행까지 당했기 때문에.
◇ 김현정> 폭행 당하셨어요?
◆ 김기현> 네 거기에서 조금 그래서 진단서도 받아놨습니다. 하여튼 어쨌든 그런 형태에서 제가 봤는데 보고서 아니, 저걸 방송하려고 저 공중파를 사용했나? 저기에서 나오는 그 내용이 저게 과연 공공재, 전파는 국민의 재산 아닙니까? 그걸 특별하게 사용하신 허가를 받아서 사용하는 준공영방송이 저거를 방송하기 위해서 저렇게 했나? 이거는 전파의 낭비다. MBC가 이렇게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그런 편성을 한 자체에 대해서 반성을 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후보자의 배우자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된다면 영부인이 될 사람이기 때문에 검증은 필요하다라는 게 MBC 측의 주장이던데요.
◆ 김기현> 만약에 그 논리라 그러면 이거는 배우자가 아니고 후보자 본인이죠. 이재명 후보는요. 이재명 후보의 본인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어떤 말을 사용하고 가족관계가 패륜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가족 형수와의 사이에서 패륜, 형과의 사이에서 패륜이 드러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 되겠느냐. 특히 전과 4범이라는 것이 객관적 팩트인데.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가 본인이 했던 직접 육성. 그것도 틀어야 형평성에 맞는 것이다.
◇ 김현정> 욕설 파일도 틀어야 한다라고 해서 그날 전달한 것이죠?
◆ 김기현> 전달한 거죠. 그런데 그건 안 한다는 말이죠. 그러니까 매우 의심스럽다, 의도가. 이게 매우 정치편향적인 편성을 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틀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 MBC '스트레이트' 기자는 어제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이미 새로 나온 소식이고 김건희 씨 녹취록은.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파일은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걸 왜 같이 보도해야 되는 겁니까? 새로 나온 소식이 먼저죠.' 이렇게 답을 하셨더라고요.
◆ 김기현>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어떻게 그 사람이 그렇게 단정해성 얘기를 하나요? 알지 못하는 국민이 많이 있습니다. 더구나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새로 나온 사실이 아니면 그러면 검증을 안 하나. 이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는 처음 나오셨잖아요. 이재명 후보가요. 예전에 대통령 후보로 나온 적이 없습니다.
◇ 김현정> 경선은 치른 적이 있습니다마는.
◆ 김기현> 그렇습니다. 예전에 이회창 후보는 병력 문제가 생겼을 때 두 번째 나왔을 때 또 병역 가지고 시비를 걸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말씀 드린 것처럼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이 검증이지 예전엔 대통령 후보로서 대통령 검증을 받으신 적이 없는 거죠. 당연히 이재명 후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가족 관계는 어떻고, 그것이 앞으로 대통령이 됐을 때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그 검증받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배우자가 아니고 이건 본인입니다. 배우자는 대통령도 아닌데.
◇ 김현정> 경선에 나온 적은 있지만 본선 무대는 처음인데 자질 검증이라면 후보자부터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 말씀이신 거고.
◆ 김기현> 당연히 형평적 차원에서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지금 MBC '스트레이트' 쪽에서는 2탄, 그러니까 김건희 녹취파일 2탄 방송을 할 수도 있다. 이 얘기는 조금 공식인 건지 아니면 보도만 나오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마 할 수 있다는 쪽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럴 경우에는 또 가처분 신청 하실 겁니까?
◆ 김기현> 글쎄 아직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는데요. MBC가 어떻게 하겠다고 저희들에 통보한 것은 아니니까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언론에 알려져 있기로는 다음에 또 한다 그랬다는데 어떻게 하는지 한번 보죠.
◇ 김현정> 아, 이번에 가처분 신청은 안 하세요? 안 하세요?
◆ 김기현> 글쎄 내용 자체가 뭔지 잘 모르겠는데 너무 편향적으로 자꾸 그렇게 하는 게 과연 국민 보시기에 적절한가. 역풍 불 것이다. 국민을 바보로 알지 않는 한은 자꾸 그렇게 지나치게 편향된 모습 보이는 것이 과연 눈살 찌푸리지 않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청취자 한 분이 2탄을 또 김건희 씨 녹취록이 나가면 3탄은 이재명 후보 녹취록 나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웃음) 이런 생각을 하신
◆ 김기현> 그대로라면 3탄 이재명 후보가 나가야죠. 4탄은 김혜경 여사인가요? 김혜경 여사인가요. 그분 말씀도 있이 있지 않습니까. 조카하고 다 들어봤는데요. 아휴. 조카가 집안 어른 아니라고 얘기하더라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3, 4탄은 그렇게 나가야 형평성이 맞는 거 아니냐 그 말씀이신데 아무튼. 지금 이 보도가 취지윤리에 맞는 것이냐 안 맞는 것이냐 이것은 차치하고 어쨌든 방송은 됐고, 방송은 됐고. 발언 내용이 방송된 이상 민심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현실입니다. 이건 팩트입니다. 그래서 발언의 내용을 우리가 들여다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원내대표님.
우선 민주당에서는 그 발언을 놓고 선거법 위반 의혹 또 미투 폄하문제, 이런 것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서울의소리 이명수 씨한테 '우리 캠프 들어오면 1억 주겠다'라고 한 발언은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 또 미투와 관련된 발언은 미투 폄하다, 2차 가해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기현> 글쎄 일을 하고 선거법 논란, 그거는 터무니없는 얘기고 억지 중에서 억지이고요. 선거 위반 여지는 전혀 없다고 보는 거고요. 그리고 미투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본인도 그 점에 대해서는 미리 사과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안희정 성폭력 사건 피해자 김지은 씨가 입장문을 냈더라고요. 김건희 씨가 직접 사과하라 요구하고 나섰는데 혹시 그럴 가능성도, 계획도 있습니까?
◆ 김기현> 제가 뭐 물어본 건 아닙니다마는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데 그게 공적인 자리에서 나눈 얘기가 아니고 그냥 사적인 자리에서 나눈 그런 얘기인데 어떻든 하여간 그 당시에는 우리 당에 입당하지도 않았고 우리 당에서 어떻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지만 어떻든 공인의 신분에서 공인의 신분이 되어 있으니까 예전에 사인인 신분일 때하고 달라서 좀 더 신중히 하셨어야 된다. 적절하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민주당에서는 정치개입이다, 최순실 시즌2다, 이런 비판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조국 정경심을 구속까지 시키지 않으려고 했는데 유튜브나 유시민 이런 데서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사건을 키웠다.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다.' 이런 발언을 김건희 씨가 하셨어요.
◆ 김기현> 그게 왜 개입인지 저는 이해를 못 합니다. 아니 자기 신랑이 이런 얘기 듣는 게 당연하지. 자기 신랑이 퇴근해서 집에 와서 밥 먹으면서 세상 돌아가는 얘기 어떻게 돼 가요? 이렇게 물어 보는 게 부부간에 당연한 거 아닙니까? 거기서 얘기를 들었겠죠.
◇ 김현정> 그 앞에 주어가 이 문단을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는'이 있어서 백원종 대표는 저와 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이라는 말을 쓴 걸 보면 뭐 김건희 씨가 검찰총장도 아닌데 같이 수사했다는 거냐. 이렇게 중요한 문제다 싶은데.
◆ 김기현> 참 말장난도 심합니다. 저도 아내가 있습니다마는 아내하고 같이 열심히 선거운동하고 운동하고 정치 활동을 같이 하거든요. 지역의 민원 사항이 있으면 제가 못 가면 아내라도 가서 설명을 들으라고 하죠. 그러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마는 그거는 정치개입인가요? 터무니없는 얘기를 지금. (웃음) 그게 말꼬리 잡기지 그게 무슨 말장난 같은 유치한 얘기들을 하고 있어요. 참 나. 부부가 일심동체인데 아니, 신랑이 집에 와서 직장에서 돌아와서 배우자가 물어보면 그거 당신 알 필요가 없어요. 그게 정상적인 건가요? 참.
◇ 김현정> 딱 전체적으로 듣고 민주당 반응은 제가 설명을 드렸는데.
◆ 김기현> 꼬투리 잡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은데 참 유치합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보수 쪽 반응은 어때요? 당 지지자들 반응은 어때요?
◆ 김기현> 글쎄 뭐 그렇게 반응 이렇게 물어보는 건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고요. 그 방송 자체는 잘못된 것이니까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일반적으로 제가 듣기로는 멀리있는 다른 나라에 있는 어떤 신데렐라처럼 이렇게 느껴졌던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요. 김건희 씨에 대해서. 그런데 이번에 얘기 나눠보니까 나하고 똑같네. 평상시 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여성이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 김현정> 이웃 같은 느낌이었다?
◆ 김기현> 그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인터넷에 있는 팬클럽에 가입자가 500% 늘었다 이거는 사실이에요?
◆ 김기현> 저도 뭐 기사만 봤습니다. 쳐다보고 있을 시간이 없어요. 제 일이 바빠서. (웃음)
◇ 김현정> 그런데 그 줄리 의혹을 하는, 발언하는 것, '나는 쥴리할 시간 없었다, 나이트클럽 같은 데 싫어한다' 이런 얘기를 하는 와중에 도사 얘기가 나왔어요. '나 나이트클럽 같은 데 가는 거 싫어한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클래식 듣고 책보고 도사들이랑 이야기한다.' 이게 나온 상황에서 어제 세계일보 단독보도가 하나 나왔습니다. '건진법사'라는 사람이 현장지원팀 소속으로 윤 후보를 밀착 수행했다. 이러면서 또 영상도 하나 나왔는데 윤석열 후보를 등을 툭툭 치는 모습도 나오고 해서 진짜로 무속인이 캠프에서 무슨 일을 하는 건가? 이런 논란들이 좀 있었거든요. 어떻게 알고 있어요?
◆ 김기현> 저는 사실 선거캠프를 제가 맡아서 하는 게 아니고 국회 업무를 맡아서 하니까 이걸 모든 걸 제가 알지를 못 합니다. 그걸 들여다 볼 시간도 없고요. 제 일만 해도 정신이 없는데. 제가 듣기로는 선대위 캠프에 이름을 올려놓은 건 아니고요. 이렇게 저렇게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겠죠. 저도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습니다마는 꼭 특정 종교인만 가지고 선거를 치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선거 캠프에 드나들면서 도와주는 사람도 있고 그럴 텐데 그 중에 자원봉사자들이 있을 것이고 또 친분이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한데 그런 차원의 수준 아니었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식적으로 직책을 주거나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무속인이에요. 아니면 진짜스님이에요?
◆ 김기현> 저는 그분에 대해서 처음 들었습니다.
◇ 김현정> 김기현 원내대표님은 잘 모르시는구나. 어제 당에서는 무속인 아니다. 스님이다. 법사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던데
◆ 김기현> 제가 언론 보니까 조계종에서는, 우리 조계종단 소속이 아니라고 하는데.
◇ 김현정> (조계종 소속) 아니라고 하고.
◆ 김기현> 우리 불교에 조계종만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소수 종단들도 있고 하니까 그게 거기에 어느 게 뭐다, 라고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제가 할 수 있는 그런 판단의 기준은 아닌 것 같고요.
◇ 김현정> 그게 지난번에 왕 자 논란 한번 있었잖아요. 왕 자 논란 있었고 도사 얘기하는 와중에 '건진법사'까지 나오니까 그러니까 이게 조금 이어져서 아니, 혹시 막 진짜로 무속,이런 데 의지 하는 건 아니야? 그런 얘기가 돌기도 해요.
◆ 김기현> 그게 뭐 상식적으로 말이 되겠습니까? 저도 도사라고 이름을 지어서 제 말을 들으라고 하면 (웃음)
◇ 김현정> 무슨 말씀이세요. (웃음)
◆ 김기현> 그러니까 그거를 너무 지나치게 한 쪽으로 편향해서 볼 일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이 사람얘기도 듣고 저 사람얘기도 듣고 그런 순일 텐데. 설마 그럴리야 있겠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 김현정> 선거철이면 그러니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은 사실이죠.
◆ 김기현> 어떤 판단을 할 때 뭐 수리수리 마수리 이렇게 판단하겠습니까? 합리적 근거라고 판단을 하죠. (웃음)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만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론조사는 다시 엎치락뒤치락 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는데요. 김건희 씨의 통화가 공개되면서 되고 난 뒤에 여론조사는 없습니다. 아직 반영이 되기 전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기현> 전체적으로 흐름을 보면 저희들에게 조금씩 이제 유리한 국면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고요. 오늘자 조간도 두 군데 조간을 보니까 4자구도로 해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우리가 1등 한다라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 약간 조금씩 차이는 있고.
◇ 김현정> 저희가 아까 소개해 드렸던 연구소에서 그 지표입니다.
◆ 김기현> 그런 형태로 해서 저희들한테 조금 유리한 여론의 지형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작년 연말 기준으로 하면 저희들 완전 폭망한 상태였거든요.
◇ 김현정> 폭망은 인정하세요?
◆ 김기현> 네. 폭망했습니다. 완전히 쫄딱 망했습니다. (웃음)
◇ 김현정> 쫄딱 망했었어요. 맞아요. (웃음)
◆ 김기현> 그 쫄딱 망한 게 네 분이서 심화되면서 우리가 빛을 못보게 됐던 것인데. 제가 1월 3일날 업무를 시작하면서 제가 사퇴하겠다고 하면서 총사퇴하자. 그렇게 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하자 하면서 1월 6일날 목요일이었는데요.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하겠다. 우리가 다짐도 하고 국민들 앞에 약속했는데 그때로부터 열흘 남짓 지났습니다. 그동안 비전도 보여드리고 새로운 정책공약들도 선보여 드리고 그렇게 하면서 다시 조금씩 탄력이 붙고 있는 시점이다.
◇ 김현정> 김건희 씨 녹취록은 영향을 어떻게 미칠 거라고 보세요?
◆ 김기현> 글쎄요. 예측을 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 난센스 같기는 합니다마는 전체적 흐름을 보면 저희들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보시는 겁니까? 파괴력에 있어서?
◆ 김기현> 큰 영향, 작은 영향 자체가 뭐 별로 선거 수준 아닐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미미할거라고 보세요?
◆ 김기현> 플러스마이너스가 다 같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플러스, 마이너스 합치면 그낭 보통일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지금 말씀 하시면서 내홍이 한창 심할 때 폭망했다라고 (웃음) 셀프 디스를 하셨는데. 사실 그 폭망했을 때 지지율이 안철수 후보에게 많이 갔습니다. 지금 안철수 후보지지율이 두 자릿수 인 것도 상당히 많고요. 안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가 불가피하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기현>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들이 빠질 때 한 9에서 10%포인트 빠질 때 안철수 후보 측에 10%포인트 정도 붙더라고요. 수치가. 갔던 게 거의 비슷한 수치던데 저희들이 다시 회복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다시 안철수 후보한테 갔던 표가 그래도 역시 윤석열 후보가 낫다, 국민의힘이 그래도 낫지 않겠냐라고 돌아오실 것이라고 저희들은 기대를 하고요. 실제 내용을 보더라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있는 당은 국회 의석이 3석입니다. 국회 의석 3석을 가지고 어떻게 대통령직을 수행을 할 수 있겠느냐.
◇ 김현정> 정계 개편이 확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던데요?
◆ 김기현> 그거는 기대사항이고 정계 개편이 쏙 일어날 수 있으려면 자기의 영향력을 가져야 되는 것이지 대통령이라고 해서 3석밖에 안 되는 정당이 갑자기 덩치가 확 불어난다? 이게 가능하겠습니까?
◇ 김현정> 안철수 후보는 '안일화'만 가능하다,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만 봤지 그 외에는 없다 하시던데요?
◆ 김기현> 원래 후보는 다 자기가 1등 한다 그럽니다. 그런데 객관적인 평가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요. 저희들이 봐도 객관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1등 할 거라고 누가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객관적 수치가 그렇지 않은데요. (웃음)
◇ 김현정> 이대로 유지되면 그럼 이 비슷한 이 흐름으로 혹시 간다면 그때는 단일화해야 된다고 보세요?
◆ 김기현> 이미 4자 구도에서 저희들이 1등 하는 걸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벌써.
◇ 김현정> 단일화는 없다?
◆ 김기현> 오늘 아침만 해도 두 군데에서 나오지 않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30초 남았는데요. 그 특검 얘기입니다. 김기현 원내대표가특검을 같이 논의하고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대장동 특점 이야기 나온 지 한참 됐는데 지금 꿈쩍도 안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 질문은 대통령 선거 후에라도 이 특검을 추진할 생각이 있으신가.
◆ 김기현> 대통령 선거 후에라도가 아니고요. 지금 당장 추진해야 되죠.
◇ 김현정> 그게 잘 안 되고 있잖아요.
◆ 김기현>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는 둘째 문제고요. 아니, 누가 보더라도 단군 이래 최대의 부동산 개발 비리, 8000억에서 1조 정도의 이익을 남겼다는 것인데. 그것을 오늘 조간에도 보도된 것처럼 증언들이 7분 만에 바껴 나왔다. 지시가 바뀌어 나왔다 그러고. 성남시장 이재명의 지시한 지침이다. 그게 지시라는 똑같은 말인데 지시한 것이다, 라고 나오는데 그걸 어떻게 넘어갈 수 있습니까? 대통령선거 전에라도 조사를 시작해야죠.
◇ 김현정> 만약에 현실적인 이우는 이유는 50일밖에 안 남아서 안 된다고 하면 이재명 후보, 민주당은 어떨지 제가 따로 물어보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되면 무조건 대장동 특검 가는 겁니까?
◆ 김기현> 아니 지금 안 된다고 가정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면 되지 왜 안 된다고 가정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안 된다고 가정하는 건 지금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에 하자고 그러시더라고요. 뭐 켕기는 게 있어서 떳떳하다 그러면서 특검 받겠다고 큰소리 칠 때는 언제고 지금 와서는 갑자기 대선 후를 언급한단 말이죠. 그래서 참 비겁하다. 말 다르고 행동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은 말씀 듣죠. 김기현 원내대표님 고맙습니다.
◆ 김기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