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원이 밝힌 일본행 이유 "여러 나라 경험해보고 싶어"

권경원. 대한축구협회 제공
"몸으로 부딪혀보고 싶었어요."

2021년 K리그가 막을 내린 뒤 권경원(30, 감바 오사카)에게 러브콜이 쏟아졌다. 소속팀 성남FC는 물론 전 소속팀 전북 현대 등이 권경원 붙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권경원은 다시 해외 무대 진출을 선택했다. 이번에는 일본 J리그였다.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흘리, 중국 톈진 취안젠 등에서 해외 경험이 있는 권경원이 일본행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도전이었다.

권경원은 18일(한국시간) 국가대표 터키 전지훈련 중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여러 나라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일본이라는 무대는 중동, 중국, 한국과 다른 축구를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몸으로 부딪혀보고 싶었다. 그런 것을 통해 발전하고, 배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도전은 대표팀과도 이어진다. 벤투호 중앙 수비는 김민재(페네르바체), 김영권(울산 현대)이 붙박이다. 권경원은 물론 박지수, 정승현(이상 김천 상무)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경쟁 중이다.

권경원은 "감바 오사카 전술이 점유율을 높이는 경기를 한다고 들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 경험하고, 배우게 되면 대표팀에서도 다른 역할들을 부여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면서 "매년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고, 월드컵에 나가서 가장 좋은 성적도 이뤄보고 싶다. 선수로서는 항상 우승과 트로피를 갖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권경원은 코로나19 확진으로 터키 전지훈련 합류가 늦었다. 아이슬란드전에서도 뛰지 못했다. 몰도바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권경원은 "의무팀에서 잘 케어해줘서 잘 회복됐고, 이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라면서 "중앙 수비수는 팀에 안정감을 줘야 하는 자리다. 무엇보다 수비를 잘해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다른 것을 돋보이게 하기보다 항상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고, 뒷문이 단단하게 느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상 원정 경기는 어려웠던 적이 많다. 몰도바전을 통해 분위기를 잘 이어나가서 원정 2연전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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