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지휘봉을 누가 잡게 될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7일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제19회 항저우 하계아시아경기대회에 파견할 야구 국가대표 지도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라 지도자를 공모해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평가를 통해 선발하고 대한체육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확정한다.
현재 야구 대표팀 사령탑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김경문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공석인 상황이다. 한국 야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이뤘지만 13년 만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는 노 메달에 머물렀다.
특히 프로 정예 선수들이 총출동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김 전 감독도 비판을 이기지 못하고 사퇴해야 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당시 병역 혜택 논란까지 일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24세 이하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하게 된다.
대표팀 감독 및 코치 등도 역시 이전에는 프로야구를 주관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가 주도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개정된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라 이번 아시안게임 감독 선임에는 빠진다.
협회는 오는 26일(수)부터 2월 16일(수) 15시까지 2주간 지도자 응모 서류를 접수한다. 협회는 서류 심사 후 2월 중 경기력향상위원회의 면접 평가를 실시해 지도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지도자는 국내 강화 훈련을 포함한 대회 파견 기간 선수단을 이끈다.
자격 요건은 협회 또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일정 기간 지도 경력을 인정받은 지도자다. 경력 5년 이상과 야구 전문스포츠지도사 2급 이상 자격 소유자, 지도자 경력이 1년 이상 5년 미만이지만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자 등이다. 병역필 또는 면제자로서 해외 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