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600억원 규모 동해페이 발행…선순환 경제 '마중물'

지난 2020년 9월 발행한 동해시 지역사랑상품권 동해페이. 동해시 제공

강원 동해시가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동해페이'를 600억 원으로 확해해 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17일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9월 발행된 동해페이는 발행 첫해에만 57억 원, 지난해에는 483억원이 발행되는 등 누적 발행액 540억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소득증대와 골목상권의 활력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상품권 발행 규모를 지난해보다 150% 상승한 600억 원 규모로 대폭 확대해 지역 상권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연간 개인 구매 한도를 4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상향한 데 이어, 올해도 동해페이 인센티브 10%를 연중 상시 지급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는 강원형 공공배달앱 '일단시켜'를 도입해 동해페이와 연계했다. 이어 올해는 모바일 QR코드 결제 방식과 시내버스 및 택시요금 결제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상품권의 질적 유통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예정이다.

동해페이를 이용해 나눔의 기쁨을 실현 할 수 있는 기부 서비스도 개시한다. 동해페이 앱에 구축된 기부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금액만큼 기부를 할 수 있게 했다. 시는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운영사 등과 협약 체결 후 빠르면 오는 3월부터 기금 기부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로 지급된 상생국민지원금으로 인지도가 상승하고 발생액이 대폭 증가한 만큼 현재 1823개소인 가맹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동해페이가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이 시기에 가계와 지역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할인율 유지, 사용 편의 향상, 가맹점 확충 등을 통해 동해페이가 선순환 경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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