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전국 공사 현장 가운데 공정률과 공사종류 등을 고려해 12개 대규모 현장을 골라 17일부터 특별감독에 돌입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에서 철거 작업 도중 건물이 무너져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은 인명 사고를 냈고, 지난 11일에는 광주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까지 일으켰다.
감독 대상 현장에는 10명 이상의 감독반을 투입해 시공계획 준수 여부, 콘크리트 타설 후 강도 확인 등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중심으로 최소 5일 이상씩 감독한 후, 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행정·사법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특별감독 대상에서 제외된 시공 현장에 대해서도 패트롤 점검 등을 통해 안전조치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불량현장에 대해서는 불시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국토부가 추진하는 '전국 건설현장 긴급 안전점검'에서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의심되는 등 취약현장을 적발해 노동부에 통보하면 불시감독 대상으로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