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이화여대 서울병원에서 진행된 '청년 간호사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영화를 좋아하는데, 샤먼이 전쟁을 결정하는 그런 장면들을 많이 보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우려했다.
샤먼이라는 표현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주요인물인 최순실씨와 관련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최순실이라는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 같은 사안이 아니고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5200만명의 운명이 달린 국정이라는 것은 정말 진지한 고민과, 전문가들의 치밀한 분석과, 리더의 확고한 철학, 가치, 비전에 의해 결정되고 판단돼야 한다"며 "거기에 운수에 의존하는 무속 또는 미신, 이런 것들이 결코 작동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무속인의 국민의힘 선대위 참여 의혹을 비판했다.
김건희씨와 관련한 MBC의 전날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어서 당연히 봤다. 봤을 뿐"이라며 "그 문제에 대한 개인의 관심보다 국민, 민생, 경제에 더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다. 국민이 먹고 사는 경제, 민생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느냐"며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최근 윤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며 자신의 지지율이 다소 주춤한 데 대해서는 "우리가 엄청 잘해서 지지율이 올라갔다기보다는 우리가 조금씩 개선되는데 상대가 국민에게 실망을 주는 발언과 행동으로 스스로 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 복귀할 수 있다"며 "결국 박빙승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