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사고수습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한 이후 16일까지 엿새째 실종자 수색이 이어졌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첫 실종자가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지상에 놓인 잔재물 대부분을 치웠지만 실종자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첫 번째 발견된 실종자와 달리 나머지 실종자 5명은 건물 내부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4일 발견된 실종자가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오면서 실종자 한 가족이 장례를 치르기 위해 16일 사고 현장을 떠났다.
기존 크레인 해체를 위한 추가 크레인 설치를 완료한 소방당국은 이날 크레인이 작업을 진행할 지반을 다지는 등 해체 준비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붕괴 위험이 있는 크레인을 제거하더라도 고층부에 있는 잔재물을 하나하나 치우면서 수색을 진행해야 해 수색은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7분쯤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실종된 5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