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분양 일반공급 1, 2순위와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신혼희망타운에 대한 청약접수를 오는 17일부터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4차 사전청약 공급물량은 총 1만 3552호로, 특히 공공분양 물량 6400호는 지금까지 진행했던 사전청약 공공분양 물량(1차 2388가구, 2차 5976가구, 3차 1995가구) 가운데 최대 규모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청약대상은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고양창릉 △시흥거모 △안산장상 △안산신길2 △고양장항 등 7개 지구에 있는 공공분양주택이다.
또 △인천계양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고양창릉 △부천역곡 △시흥거모 △안산장상 △안산신길2 △구리갈매역세권 등 9개 지구에 있는 신혼희망타운도 청약 대상에 오른다.
다만 국토부는 성남금토, 서울대방 지구에 있는 신혼희망타운은 우선 접수를 받았던 해당지역 2년 이상 거주자(2년 이상 거주예정자)에서 이미 접수가 마감돼 신청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체 청약 접수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만, 구체적인 접수일자는 신청자격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우선 공공분양 일반공급은 입주자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면서, 입주자저축 가입자 중 순위별 자격을 갖췄다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4차 사전청약 지구 전체가 투기과열지구·청약과열지역이기 때문에 일반공급 1순위 요건자에게 우선공급된다. 또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을 신청한다면 자산보유·소득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공공분양 1순위는 17일부터 21일까지, 2순위는 24일 하루만 청약 접수할 수 있기 때문에 2순위자는 원하는 곳이 1순위에서 마감됐는지 미리 확인해둬야 한다.
특히 일반공급 1순위 중에서도 '해당지역 거주·무주택기간 3년·청약저축납입금액 600만 원 이상 납입'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는 17일에 신청할 수 있고, 18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자 전체가 신청할 수 있다.
신혼희망타운은 17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및 기타지역(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가 실시된다.
이 역시 사전청약 입주자모집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총자산·소득기준 등 청약자격을 총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본청약에서 신혼희망타운의 주택공급가격이 총자산가액을 초과하는 주택의 입주자로 선정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운영하는 '신혼희망타운 전용 주택담보 장기대출(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이 상품에 대한 수익 공유형 모기지 대출한도 등은 본청약 시점에 확정된다.
국토부는 신혼희망타운 청약 자격을 갖췄다면 공공분양보다 경쟁률이 낮은 신혼희망타운을 노리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지난 3차 사전청약에서 공공분양의 평균 경쟁률은 30.6대 1에 달했지만, 신혼희망타운은 3.3대 1에 그쳤다.
특히 그동안 비교적 공급 물량이 적었던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서, 수도권에서 찾기 힘든 3억원 초반대의 분양가로 공급되는 시흥거모A5·A6, 안산신길2 A1·3, A6블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공공분양 물량 중에서 3기신도시, 84㎡ 평형에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인기지구, 평형을 피해서 신청하는 것도 전략이다.
국토부는 청약저축 가입액이 낮은 신청자들에게 청약경쟁률이 높을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 고양창릉보다 비교적 규모는 작지만 인프라가 좋은 부천대장, 시흥거모, 안산신길2, 고양장항지구를 추천했다.
안산신길2 B1, 고양장항 S1 블록에서 인기평형인 84㎡형을 저렴한 분양가에 노려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약을 신청하려면 사전청약 홈페이지(사전청약.kr)나 LH청약센터(apply.lh.or.kr)에서 신청해야 한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만 65세이상 고령자, 장애인은 현장접수처에서 신청할 수 있지만, 콜센터(1670-4007)를 통해 미리 예약한 후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