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도 만족스러운 평가전이었다. 해외파가 빠진 상황에서 치른 평가전. 4명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가운데 아이슬란드를 완파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5대1 완승을 거뒀다. 특히 한국 축구가 유럽 국가로 상대로 거둔 최다골 차 승리다. 앞서 2002년 5월 스코틀랜드전 4대1 승리가 유럽 국가 상대 최다골 차 승리였다.
벤투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모든 선수들이 시즌 초인데도 1주일 준비를 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면서 "공수 양쪽을 잘 컨트롤해줬다. 1주일 훈련을 하면서 요청한 것을 잘 반영해줬다. 물론 발전해야 할 부분도 있었지만, 이런 것들을 잘 연구하면서 1주일 더 전지훈련을 해 다가올 몰도바와 평가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슬란드전은 해외파 없이 치렀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자리에는 송민규(전북 현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자리에는 권창훈(김천 상무)이 배치됐다. 둘 모두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했던 선수들이다.
벤투 감독은 "송민규와 권창훈은 팀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손흥민과 황희찬의 부상 상황을 살펴야 한다. 그 이후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다. 합류하지 못한다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투호는 21일 몰도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에 열리는 레바논으로 이동한다. 시리아와 8차전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다.
벤투 감독은 "몰도바전 선발 명단 변화는 조금 지켜봐야 한다. 이제 1경기를 치렀고, 잘 휴식하고 회복하면서 월요일부터 2주 차 훈련을 진행한다"면서 "선발 명단이나, 교체 계획은 조금 더 봐야 한다. 시간이 있으니까 지금까지처럼 훈련을 잘하고, 그 다음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