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강원도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자 국민의힘 강원도당이 비판에 나섰다.
도당은 15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18개 시‧군번영회연합회 간담회에서 설악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등산 라인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설악산의 희소성이 사라져 버린다' '덕유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됐는데 등산하러 가면 구두 신고 양복 입은 아저씨가 담배를 피운다'며 환경단체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궤변으로 설악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설악오색케이블카는 우리 강원도민의 30년 숙원사업이다. 154만 강원도민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사업"이라며 "이미 박근혜 정부에서 설치가 확정된 사안이며 문재인 정부조차도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대놓고 반대'의 뜻을 표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한다는 것은 강원도 유권자 표심에 아무 관심도 없다는 뜻"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