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문순 강원도정이 3선 임기 내내 정부를 향해 요구했던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에 힘을 쏟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했다.
이 후보는 15일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를 찾았다.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강원도 18개 시군번영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지역 현안과 관련한 건의문을 전달받았다.
번영회장단은 건의문을 통해 △강원평화특별자치도를 설치해 남북 평화경제 기반 조성 지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추진 △용문~홍천철도 정부재정 사업으로 조기착공 △동해신항 수소전용 항만으로 지정 육성 △해상풍력·수소·탄소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기반 마련 및 바이오산업 중점 육성 등을 요구했다.
△지역발전 저해하는 규제 철폐 및 산악관광 활성화 특례법 제정 △ 횡성군용기 소음 피해 대응 △원주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남북을 잇는 평화고속도로 건설 △접경지역 군납 생산자 농민 보호 대책 마련 및 정부 차원에서 군부대 부지 점유실태 조사 등도 대선 공약으로 건의했다.
이 후보는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조기 설치에 대해서는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지만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는 "환경단체와도 협의해야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이 후보는 강원도 방문 첫 일정으로 홍천 생명건강과학관을 찾아 항체 중심 신약소재 개발지원 산업 집적단지 국가 항체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점검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춘천 명동에서 거리유세를 가진 이 후보는 "여러분들께서 기회를 주시면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나라를 만들 자신이 있다. 미래를 이끌어 나갈 지도자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인제군에서 연 토크 콘서트를 끝으로 1일차 강원도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16일에는 고성 통일전망대, 속초, 양양, 강릉, 삼척 등을 찾아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