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IT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13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지난해 7월 출원한 '멀티 폴더블(multi-foldable) 전자 기기'에 관한 특허를 승인했다.
삼성전자가 특허를 출원하며 제출한 문건을 보면 멀티 폴더블 기기는 디스플레이 패널, 그리고 프로세서와 컨트롤러 등이 탑재된 키보드면으로 구성된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탈착형 키보드의 결합은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태블릿 PC와 닮은 꼴인데, 특이한 점은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면이 각각 반으로 접힌다는 데 있다.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분리한 뒤 반으로 접으면 애초 노트북 크기의 1/4 수준으로 표면적이 작아지기 때문에 휴대성이 한층 높아진다.
삼성전자가 이 특허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삼성이 혁신적인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기 위해 수많은 종류의 폼팩터를 탐구하고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17.3형 패널을 적용한 '플렉스 노트(Flex Note)'는 'ㄴ'자 형태로 접으면 13형 노트북으로 활용할 수 있고, 펼치면 모니터와 같은 대화면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특수하게 고안된 힌지를 적용해 폴딩 부분 갭을 제로화함으로써 두께가 감소됐고, 외관이 탁월하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일반 터치와 펜 터치가 모두 가능하고, 특히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 주름 현상이 거의 없어 자연스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