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붕괴 사고 사흘째인 13일 오후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위해 건물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사흘 만에 실종자 1명이 발견된 가운데 야간 수색 작업이 이어진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4분쯤 구조대원은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를 발견했지만 아직까지 구조를 하지 못했다. 실종자 주변에 잔재물이 많아 구조팀의 진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광주 화정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김한영 기자 앞서 소방당국은 구조에 필요한 중장비를 투입하기 위해 도로에 쌓인 잔재물을 치우고 진입로 확보했다. 도로정비를 끝낸 소방당국은 추가 잔재물 제거를 위해 오늘 야간작업을 진행한다.
문희준 광주 서부소방서장은 "잔재물이 워낙 많아 대원들의 힘으로 치우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장비를 동원해 잔재물을 치우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밤 9시쯤 1200톤 급 이동식 크레인 부품을 현장에 투입하고, 14일 오후 크레인을 조립할 예정이다. 이동식 크레인을 통해 아파트 및 주변에 쌓인 적재물도 제거할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조립 작업을 거쳐 오는 16일까지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고 현장 옹벽 안전관리에는 용접공, 운반공 등 인원 10여 명과 지게차 1대가 투입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