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광주고용노동청은 12일 HDC현대산업개발 주식회사 현장책임자(안전보건총괄책임자)와 콘크리트 골조업체 현장소장 등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현장관계자 등을 소환해 수사 중이다.
노동부는 "우선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실종자 구조 등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에 대하여 철저히 수사하여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동부 안경덕 장관도 전날 직접 사고 현장을 찾아 현산 본사와 주요 시공현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업체가 공사 과정에서 콘크리트가 적절히 굳을 시간을 확보했는지, 설계서를 준수했는지 등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안전기준을 준수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아파트 23~38층 외벽과 구조물이 붕괴한 사고로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실종됐던 6명 중 1명이 발견돼 구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