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내정자는 재무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 및 사업 라인업 확장 등을 추진하며 네이버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9년부터 네이버파이낸셜의 사내이사로 활동하며 회사가 금융 분야 기업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박 내정자를 중심으로 페이 서비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SME와 씬파일러 등 금융 소외 계층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금융혁신을 지속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네이버가 갖춘 기술 및 서비스 역량과 회사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고, 금융사들과 다양하고 혁신적인 협력모델을 구축하며 '금융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오는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을 초창기부터 이끌어온 최인혁 대표는 회사를 떠난다. 최 대표는 지난해 5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직원의 극단적 선택에 책임을 지고 네이버 COO(최고운영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네이버파이낸셜의 대표 자리는 유지해왔다.
최 대표는 이날 사내레터를 보내 박 내정자가 이끌 회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 대표는 "한 회사의 대표가 바뀌는 것은 회사가 더 성장, 발전하기 위해 내리는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며 "신임 대표 내정자가 우리 회사의 성장을 잘 이끌어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데 깊이 동의하며, 네이버파이낸셜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대표 내정자는 재무 관점에서의 전략부터 다양한 국내외 투자, 사업라인업 확장 등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이 지향하는 금융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며 "무엇보다도 네이버 서비스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네이버파이낸셜의 사업 특성상 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 채선주 부사장은 CCO(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리더십의 안정적인 대외 활동을 지원하고 네이버의 전략적인 ESG 활동을 추진해가는 역할을 맡는다. 그는 플랫폼과 소상공인 간 상생 생태계의 모범으로 꼽히는 '프로젝트 꽃'을 기획해 런칭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