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품 제주감귤 1만 2천t 감귤농장서 격리

14~28일 2주간 21억여원 들여 비상품 1만 2천t 감귤밭에서 격리

감귤. 제주도 제공
비상품 감귤 1만 2천t이 감귤밭에서 격리된다.
 
제주도는 비상품 가공업체와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1억여원을 들여 비상품 감귤 1만 2천t을 농장에서 격리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도내 노지감귤의 비상품 생산비중은 22.2%로, 전년(5.2%)이나 평년(2.9%)보다 늘어난 상태다.
 
비상품 감귤 수매량이 가공 처리되는 양보다 많아지면서 가공용 감귤 수매 적체로 주요 유통센터 인근에서 농가 차량이 줄을 서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가공용 감귤의 주요 수매처인 롯데칠성 역시 오는 14일부터 올해 감귤농축액 가공을 종료하면서 비상품 감귤 처리가 더욱 어려워진 실정이다.
 
감귤농장 격리사업에 적용되는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는 kg당 180원, 20kg 상자 당 3600원이다.
 
조합원은 소속 농협과 감협, 비조합원은 과수원 인근 지역 농협에서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제주도는 농협과 함께 농장 현장 확인을 통해 격리된 물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격리된 감귤을 재활용하는 등 부정한 행위가 적발되면 보조금 지급을 제외하거나 환수하고, 앞으로 3년간 감귤 관련 지원사업 참여를 제한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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