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시간·인원 대폭 축소…코로나19 영향

연합뉴스

다음달 4일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공연 인원과 시간이 14년전 베이징에서 열렸던 2008년 하계올림픽에 비해 대폭 축소된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던 장소인 국가체육장에서 열릴 동계 올림픽 개막식 행사는 식전 공연과 본 행사 등을 합쳐 100분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08년 당시 4시간에 비해 절반에 훨씬 못 미치는 시간이다. 
 
공연에 참가하는 인원도 5분의 1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2008년에는 개막식 공연 인원이 1만 5천명에 달했지만 이번에는 약 3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개막식 시간과 공연 참여 인원이 축소된 것은 코로나19 때문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간소하고 안전하고 흥미진진한' 대회로 만들겠다는 기조를 일찌감치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은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감독인 장이머우가 맡았다. 장 감독은 2008년 하계올림픽 개·폐막식도 총 감독했다.
 
장 감독은 지난 7일 CCTV 인터뷰에서 "조국이 강하고 실력이 있어 이렇게 짧은 시간에 두 번의 올림픽을 하게 됐다"며 "흥분될 뿐 아니라 책임감도 크고 압박감도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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