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다가오는 대선에서 최대 험지로 꼽히는 대구경북 표심 잡기에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 대구경북 대전환 선대위원회는 12일 안동과 대구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재명 후보는 출범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대구와 경북이 변화의 주역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항일 독립운동과 근대 개혁 운동의 요람이었던 경북이 이제 다시 변화의 주역, 승리의 주역이 되어 달라"며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구경북 선대위는 대권을 잡은 다음 지방선거에도 압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창달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는 3월 9일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그 여세를 몰아 6월 1일 지방선거에서도 압승을 해 여당다운 여당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구경북 선대위는 경쟁 후보에 대한 견제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준비가 안된 후보라고 깎아내렸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평생 범죄인을 수사만 하던 사람이 대한민국을 끌고 가기에 이 대한민국은 너무 큰 나라가 됐다"며 "위험천만하기 이를 데가 없는 준비되지 않은 후보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각을 세웠다.
또 이재정 경북선대위 명예선대위원장은 "멸공이니 선제 타격이니 과거로 회귀하면서 대한민국을 갈곳 몰라하게 만드는 그런 수구세력에게 맞서 내일을 열어야 하는게 우리 몫이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대구경북 목표 득표율을 30% 돌파로 잡았다.
직선제 도입 이후 TK에서 30% 벽을 넘은 민주당 계열 대선 후보는 단 한차례도 없다. 지난 19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대구 득표율은 21.76%, 경북은 21.7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