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날 청약을 한 도심 및 유명브랜드 아파트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외곽지역 아파트는 미분양을 기록하는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12일 청약홈에 지난 11일 1순위 청약을 한 포항자이 애서턴은 960가구 모집에 2만 8500여 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평균 29.76대 1의 경쟁률로 10개 타입 모두 마감됐다.
특히, 옥외공간형 타입인 84㎡T타입은 7가구 모집에 1490여 명이 청약해 213.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세대가 가장 많은 84㎡A타입은 200가구 모집에 1만 4300여 명이 몰렸다.
반면, 같은 날 청약에 들어간 포항 펜타시티 동화아이위시는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전 타입이 미달됐다. 일부 타입은 공급가구 수에 비해 청약 신청이 20%에 머무는 곳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남포항 태왕아너스와 한신더휴 펜타시티 2곳 등도 미분양이 빚어졌다. 공급가구의 채 10%도 안되는 청약이 들어온 타입도 있었다.
외곽지역 아파트의 미분양이 계속되고 있다.
포항 도시규모에 비해 아파트 시세가 저렴한 점과 수도권 규제에 따른 풍선 효과 등의 호재가 맞물리며 수년간 신규물량이 쏟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초곡'과 4월 '한화포레나포항'는 외지인 투자 등으로 청약 당시 큰 인기를 누렸다.
박재석 공인중개사무소 소장은 "아파트 분양이 계속되면서 포항 시민 중에 살 사람은 다 샀다고 볼수 있다"면서 "여기에 최근 지역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외지인들이 포항 투자에 메리트를 못느끼는 점도 있다"고 말했다.
지역부동산 업계는 올한해 예정된 분양 물량이 1만 5천 가구에 이르는 만큼, 신중한 투자를 조언했다.
박 소장은 "양학공원, 환호공원 등 시내권에만 1만 가구 넘게 분양 된다. 외곽지역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면서 "대출 규제 등 상황에 맞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