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도 매력적인 소극장 창작 뮤지컬이 관객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연초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서 초연하는 작품 4편을 소개한다.
소설 '뱀파이어 테일'을 직접 썼지만 그 위에 정작 자신의 이름은 새기지 못한 '존' 역은 최석진, 현석준, 홍승안이 맡는다. 영국 낭만주의 문학을 선도한 시인이자 런던 사교계 유명인사인 '바이런'과 소설 '뱀파이어 테일' 속 뱀파이어 '루스벤' 역은 주민진, 박정원, 손유동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더 라스트맨'의 김지식이 극작, 뮤지컬 '조선변호사'의 유한나가 작곡, '번지점프를 하다'의 김민정이 연출했다. 시적인 가사와 어우러지는 4인조 라이브 밴드(피아노, 기타, 바이올린, 첼로)의 연주가 기대요소다.
어느날 갑자기 1969년에서 2020년으로 이동하게 된 엉뚱하면서도 소년미를 간직한 할아버지 '노인 남원' 역은 오의식, 김도빈, 이형훈이, '노인 남원'의 미래탐사를 지켜보며 그를 돕는 할머니 '선희' 역은 김지현, 방진의, 백은혜가 캐스팅됐다. 꿈과 사랑으로 가득찬 순수한 '청년 남원' 역은 안지환과 신재범이, 달에 가보고 싶다는 꿈을 가진 밝고 열정 가득한 '정분' 역은 나하나, 홍지희, 신혜원이 참여한다. 뮤지컬 '차미' '명동로망스'의 조민형 작가와 뮤지컬 '빨래' '랭보'의 민찬홍 작곡가가 의기투합했다.
'디아길레프' 역은 김종구, 박민성, 조성윤이 번갈아 맡는다. 러시아 발레단 '발레 뤼스'의 수석 디자이너 '브누아' 역은 김정우, 박정원, 유현석이, 천재 발레리노 니진스키 역은 우원, 정민찬이, 현대음악의 차르로 불린 작곡가 스트라빈스키 역은 최호승, 김지훈이 맡았다. 제작사 쇼플레이의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 3부작(니진스키·스트라빈스키) 중 한 작품이다.
정신을 중시하며 종교적으로도 학문적으로도 능력이 뛰어난 '나르치스' 역은 박유덕, 유승현, 임별이, 몽상가이자 예술가적 기질을 지니고 감정을 중시하는 '골드문트' 역은 강찬, 김지온, 안지환이 캐스팅됐다. 윤상원이 연출·각색, 유한나가 음악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