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광주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외벽이 붕괴한 사고와 관련해 "청와대를 비롯한 전 부처는 경각심을 갖고 국민보호의 책임을 다하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어 "사전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대책 강화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노형욱 장관이 1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의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23~38층 외벽과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작업자 6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소방청장, 경찰청장, 광주시장에 "공사 현장 근로자 중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분들의 소재를 신속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 장관에게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구조대원,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