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주 서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화정현대아이파트와 관련해 공사가 시작된 이후 정식 민원만 수십건(50건 미만)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전화 등으로 접수된 구두 민원을 포함하면 수백 건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반 침하나 낙하물 추락 등과 관련된 민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상층부 합판이 떨어지거나 주변 도매상가와 도로가 꺼지거나 균열이 생기는 등 안전사고 위험성이 꾸준히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최명기 교수는 "타설해놓은 콘크리트의 강도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풍압을 견디지 못해 붕괴 사고가 발생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광주 서구청 관계자는 "사고 현장과 관련해서는 소음이나 진동과 관련한 민원이 많았다"며 "지하 터파기와 골조 공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지반침하와 낙하물 관련 민원도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한편 붕괴사고가 난 화정현대아이파크 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39층, 7개 동 규모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총 840여 세대의 주상복합 건물로 공사 예정 기간은 지난 2019년 6월부터 올해 11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