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의 역설…부산 자영업자 증가 폭 전국 최고

박진홍 기자
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해 부산지역 자영업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부산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보면 2021년(1~11월 월평균) 부산의 자영업자 수는 37만 1천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만5천명(7.1%)이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1만 6천 명 줄었으나 상대적으로 영세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4만 1천 명 늘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영향에도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에서 자영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부산 전체 자영업자 중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이 차지하는 비중(상반기 기준)은 2019년 36.5%, 2020년 39.4%, 2021년 42.1%로 지속해서 상승했다.

전국의 음식숙박업·도소매업 자영업자 비중은 2019년 32.0%, 2020년 31.6%, 2021년 30.8%로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지역 자영업자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조사연구와 함께 적절한 정책적 지원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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